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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줄거리·등장인물·OST까지: 신념으로 세상을 바꾸는 청춘의 반란

by 몽글몽글 시네마 2025. 6. 19.

박새로이가 상처 입은 얼굴로 누군가를 깊이 끌어안고 있는 장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감정이 북받친 순간
출처:https://tv.jtbc.co.kr/itaewonclass

서론: 불의에 맞서는 단단한 한 걸음, 박새로이의 이야기

모두가 고개를 숙일 때 홀로 고개를 들고 나아간 한 청년이 있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바로 그런 이야기다. 단순한 성공 스토리도, 통속적인 복수극도 아니다. 이 작품은 신념과 정의, 그리고 진정성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물결을 이야기한다.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 권력의 폭력, 그 모든 걸 껴안은 채 시작된 청년 박새로이의 싸움은 결국 세상을 바꿔낸다.

웹툰 원작의 탄탄한 서사 위에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더해져 한층 더 입체적인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특히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신념은 오늘날 많은 청춘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태원 클라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시대정신과 맞닿은 하나의 메시지다.

본론: 억압을 부수는 사람들,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1. 등장인물 소개

  • 박새로이 (박서준): 원칙과 정의를 지키는 청년.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를 응징한 뒤 퇴학당하고,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은 후 장가그룹 회장에게 맞서 복수를 다짐한다. 이후 자그마한 포장마차 '단밤'을 열고, 이태원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복수와 성공을 동시에 이뤄낸다. 고집스럽고 답답할 정도로 원칙적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다.
  • 조이서 (김다미): 소시오패스 성향의 천재 마케팅 전략가. SNS 스타이자 독특한 감각으로 '단밤'의 브랜드를 재탄생시킨다. 박새로이에게 호감을 느끼며 그의 편에 서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인물. 철저히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성향이지만, 점차 박새로이의 사람됨에 이끌려 진정한 감정과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 오수아 (권나라): 박새로이의 첫사랑이자 장가그룹 전략기획팀 과장.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서 자라온 탓에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 장가와 새로이 사이에서 갈등하며, 냉철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는 한편 내면의 진심과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게 된다.
  • 장대희 (유재명): 장가그룹 회장. 권력을 이용해 불의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박새로이 아버지의 죽음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 세상을 돈과 권력으로 조종하려 하지만, 결국엔 진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너지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악역임에도 유재명의 연기로 인해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 장근원 (안보현): 장회장의 아들로, 박새로이의 인생을 뒤틀어놓은 인물. 폭력과 오만함으로 일관하지만, 내면엔 아버지의 인정욕구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감정이 자리한다.
  • 단밤 멤버들 (최승권, 마현이, 김토니): 각자 상처와 배경이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진정한 팀워크를 이뤄가는 과정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성장 서사다. 특히 트랜스젠더 요리사 마현이와 다문화 배경을 가진 김토니의 서사는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2. 줄거리 요약

박새로이는 고등학교 입학 첫날, 장가그룹 회장의 아들 장근원이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이를 막는다. 이 사건으로 퇴학을 당하고, 아버지까지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 새로이는 사고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장가그룹에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7년 후, 출소한 새로이는 서울 이태원에 작은 포장마차 '단밤'을 연다. 그곳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업을 키워나간다. SNS 인플루언서 조이서를 영입한 것을 계기로 '단밤'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된다. 경쟁 프랜차이즈 '장가'의 견제와 음모,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과의 신뢰가 얽히며 극은 복수와 성장을 동시에 그려낸다.

사업의 성공과 더불어, 새로이는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로 인해 점차 더 깊은 인간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마침내 장가그룹을 꺾고,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지켜낸다. 마지막엔 그동안 마음을 억눌렀던 조이서와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의 페이지를 열게 된다.

3. 주제 해석과 감정 분석

이 드라마는 복수극의 구조를 따르면서도, 그것을 단순한 개인 감정의 분출로 그리지 않는다. 박새로이의 복수는 '정의'와 '신념'이라는 대의에 기반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손을 맞잡는다.

작품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주제는 "너답게 살아라"는 메시지다. 사회적 소수자, 다문화 가정, 성소수자 등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이 드라마는 편견 없이 타인을 받아들이는 법을 말한다. 단밤의 팀워크는 그 상징이자 실현이다.

박새로이의 고집스러움은 때로 답답할 정도지만, 그것이야말로 신념의 다른 이름이다. 불의에 맞서는 청춘, 실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 그리고 인간적인 리더십은 오늘을 사는 많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4. OST 소개

‘이태원 클라쓰’는 음악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OST는 드라마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며, 시청자의 몰입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OST는 다음과 같다.

  • 가호 - '시작': 드라마의 메인 테마곡으로, 박새로이의 도전과 각오를 상징하는 곡이다. 힘찬 보컬과 뜨거운 에너지가 극의 분위기를 완벽히 살려낸다.
  • 김필 - '그때 그 아인':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발라드로, 박새로이의 내면과 회상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회상 장면이나 고뇌하는 장면에 자주 삽입된다.
  • 하현우 - '돌덩이': 신념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곡으로, 박새로이의 굳센 정신을 음악적으로 대변한다.
  • YOUNHA - 'Our Souls at Night': 사랑과 외로움, 밤의 감정을 부드럽게 감싸는 곡으로, 조이서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이 외에도 베이지, 베니, Sondia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작품의 감정 곡선을 더욱 풍부하게 완성했다. 이 드라마는 캐릭터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강한 기억을 남긴다.

결론: 이태원 클라쓰, 우리가 믿고 싶은 청춘의 이야기

'이태원 클라쓰'는 결국, 현실에서 부딪히는 불의와 싸우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청춘은 무모하다 말하지만, 그 무모함 속에 가장 단단한 진심이 있다. 박새로이는 그걸 증명한 사람이다.

이 드라마는 성공과 복수를 넘어서, 사람에 대한 믿음, 다양성에 대한 존중, 신념을 지켜가는 삶의 자세를 그려낸다. 단밤이라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장가라는 거대한 권력을 무너뜨린 것처럼, 우리의 진심 또한 언젠가는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의 신념은 무엇인가. 그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어떤 단단한 마음을 품고 있는가. '이태원 클라쓰'는 그 질문을 남긴 채, 우리 모두의 청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